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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극성 장애의 원인을 이해하는 것은 질환을 더 잘 관리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양극성 장애의 원인은 유전적, 생물학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최근 연구는 양극성 장애가 단일한 원인이 아닌, 다양한 원인들이 서로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하며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내용이 꽤 기므로 위 목차에서 궁금한 내용을 찾아보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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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극성 장애는 기분의 급격한 변화를 특징으로 하는 정신질환입니다. 이는 조증과 우울증의 에피소드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형태로,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양극성 장애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본 글에서는 최신 의학 논문과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양극성 장애가 발생하는 원인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환자와 가족, 의료진 모두 이러한 최신 정보를 숙지하고 협력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양극성 장애란?

    양극성 장애(Bipolar Disorder)는 기분, 에너지, 활동 수준에 있어 심한 변화를 초래하는 뇌의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조증(mania): 비정상적으로 기분이 들뜨고 활력이 넘치는 상태
    • 우울증(depression): 극도의 우울함과 무기력함이 지속되는 상태

    양극성 장애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생물학적,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 양극성 장애의 유전적 원인

    양극성 장애는 유전적 요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양극성 장애 환자의 직계 가족 중 같은 질병을 가진 사람이 있을 확률이 일반 인구보다 10배 이상 높습니다.

     

    • 쌍둥이 연구 결과:
      •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발병 일치율이 약 40~70% 수준입니다.
      • 이란성 쌍둥이의 경우 10~20%로 크게 떨어집니다.

     

    이러한 결과는 양극성 장애가 유전적으로 상당히 높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요 유전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 CACNA1C
    • ANK3
    • ODZ4
    • NCAN

    이러한 유전자들은 뇌의 신경전달과 칼슘 채널 조절 등 기분 조절 메커니즘과 관련이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더보기를 누르시면 됩니다.

     

    더보기

    CACNA1C, ANK3, ODZ4, NCAN 유전자에 대한 자세한 설명입니다.


    1. CACNA1C 유전자

    • CACNA1C는 전압 의존적 칼슘 채널을 형성하는 데 필요한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입니다.
    • 주로 뇌, 심장 등 전기적 신호 전달이 중요한 기관에서 활발히 발현됩니다.
    • CACNA1C의 변이는 뇌의 신경 신호 전달에 이상을 일으켜 감정 조절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특히, 조증 에피소드 및 우울증 사이클의 빈도와 강도와 연관됩니다.
    • 양극성 장애뿐 아니라 조현병, 우울장애와도 관련성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 변이가 있을 경우 뇌의 전두엽과 편도체 부위의 활성도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거나 감소할 수 있습니다.

    2. ANK3 유전자

    • ANK3(Ankyrin-3)는 신경세포의 구조를 유지하고 신경전달 속도를 조절하는 단백질인 앵커린을 생성합니다.
    • 신경 세포막의 구조적 안정성과 신경 신호 전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 ANK3 유전자의 변이는 뇌 신경세포의 신호전달 과정에 이상을 일으켜 기분의 급격한 변화에 관여합니다.
    • 특히, 변이가 있을 때 신경전달 물질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감정과 행동 조절에 영향을 미칩니다.
    • ANK3 변이가 있는 환자들은 전반적인 뇌의 연결성과 기능적 이상이 더 흔히 관찰됩니다.
    • 조증 및 혼재성 삽화의 위험 증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3. ODZ4 유전자 (TENM4)

    • ODZ4(TENM4)는 뉴런의 연결을 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입니다.
    • 뇌의 신경회로 발달과 시냅스 연결성에 핵심적인 기능을 합니다.
    • ODZ4 유전자 변이는 신경 연결성과 시냅스의 형성에 영향을 줘 뇌의 정보처리 기능에 이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감정조절, 충동성, 스트레스 반응 등과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 최근 연구에서 ODZ4 변이가 기분장애 및 충동적 행동, 감정의 급격한 변화를 유발할 가능성이 확인되었습니다.
    • 특히 뇌의 전두엽-변연계 네트워크의 이상과 관련이 깊다고 보고되었습니다.

    4. NCAN 유전자

    • NCAN(Neurocan)은 신경세포 사이의 세포외기질(ECM)을 구성하는 단백질을 만듭니다.
    • 뇌의 신경회로 형성과 재구성, 시냅스 안정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NCAN 유전자 변이는 신경세포 간의 신호 전달 및 연결성 유지에 영향을 미칩니다.
    • 이는 뇌가 감정적, 인지적 자극에 반응하는 방식의 이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NCAN 유전자 변이는 양극성 장애 외에도 조현병 및 주요 우울장애와도 연관성이 있습니다.
    • 신경회로의 불안정성과 구조적 변화를 유발하여 정신질환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 유전자별 정리 표

     
    유전자명  주요 기능 양극성 장애와의 연관성
    CACNA1C 칼슘 채널 기능 신경 신호전달 이상으로 감정 조절 장애
    ANK3 신경세포 안정성 신경전달물질 불균형 및 뇌 기능 장애
    ODZ4(TENM4) 뉴런 연결성 유지 뇌 네트워크 이상, 충동성과 감정 변화
    NCAN 신경세포 간 연결 구조 유지 뇌 구조 및 신호 전달 이상

     

     

     

     

     

     

     

     


    2. 신경해부학적 및 신경화학적 원인

    1) 신경해부학적 원인

    (1) 전두엽의 이상(Frontal lobe abnormalities)

    전두엽은 감정 조절, 의사 결정, 행동 계획에 관여하는 핵심 영역입니다. 전두엽은 판단력과 계획성을 담당하는데, 이 영역의 기능 이상이 충동성과 관련됩니다. 조울증 환자에서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관찰됩니다. 

     

    전두엽 피질의 부피 감소: 조울증 환자는 전두엽의 회백질 부피가 감소되어 있으며, 이는 감정 및 충동 조절 장애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기능적 이상(Functional abnormality): PET와 fMRI 연구에서 전두엽의 혈류 및 대사 이상이 확인됩니다. 특히 조증 시 전두엽의 특정 영역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반면, 우울 시에는 활동성이 크게 저하됩니다.


    (2) 변연계의 이상(Limbic system abnormalities)

    변연계는 감정 처리와 기억 형성에 관여하는 뇌의 구조로, 편도체, 해마 등이 포함됩니다. 변연계 이상이 조울증의 감정 변화와 직접 관련됩니다. 

     

    편도체(amygdala)의 과활성화: 조울증 환자는 편도체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어, 감정 자극에 대해 과도하게 반응합니다. 이는 감정 조절 능력을 저하시키고 불안과 분노를 쉽게 유발합니다.

     

    해마(hippocampus)의 부피 감소: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해마의 부피가 축소되고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며, 이는 우울 증상을 심화시킵니다. 또한 해마의 변화는 기분 조절, 인지 기능, 기억력 저하와 연관됩니다.


    (3) 기저핵 이상(Basal ganglia abnormalities)

    기저핵은 뇌 깊숙이 위치한 구조로 운동과 감정 처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선조체(striatum)의 이상 활성화: 도파민이 과다 분비될 경우 선조체가 지나치게 활성화되며, 이는 조증 상태에서 충동성이나 과잉행동을 유발합니다.

     

    보상 시스템(reward system)의 이상: 조울증 환자는 보상 시스템의 이상으로 인해 충동적인 행동, 도박, 약물 남용과 같은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큽니다.

     


    2) 조울증의 신경화학적 원인

    신경화학적 원인은 뇌 속에서 작용하는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을 의미합니다. 주요 신경전달물질로는 도파민,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이 있으며, 이들의 불균형이 조울증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1) 도파민(Dopamine)의 과잉 혹은 부족

    도파민은 쾌감과 보상, 동기부여에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입니다. 조울증 환자에게서는 다음과 같은 현상이 관찰됩니다.

     

    조증 상태: 도파민이 지나치게 활성화되어 충동적 행동, 과잉 자신감, 과도한 에너지와 연결됩니다. 또한 PET 연구에서 도파민 수용체의 민감성 증가가 나타납니다.

     

    우울 상태: 도파민의 활동이 감소하여 무기력함, 집중력 저하, 의욕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2) 세로토닌(Serotonin)의 불균형

    세로토닌은 기분 조절, 수면, 식욕 등에 관여하는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입니다.

     

    세로토닌 감소우울 증상과 관련된 세로토닌의 감소가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부정적 사고 패턴, 불안, 자살 사고의 위험 증가와도 연결됩니다.

     

    세로토닌 수용체 이상: 조울증 환자에게서 특정 세로토닌 수용체(5-HT1A, 5-HT2A)의 민감성이나 밀도의 변화가 관찰됩니다.


    (3)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의 불균형

    노르에피네프린은 각성, 주의력, 스트레스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조증 상태에서 노르에피네프린 증가: 이는 과도한 각성, 불안, 초조, 수면장애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또한 조증 에피소드 중 혈액 내 노르에피네프린 농도가 상승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우울 상태에서 노르에피네프린 감소집중력 저하, 피로감, 우울 증상이 심화됩니다. 우울증 치료에 노르에피네프린을 조절하는 약물이 자주 쓰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신경해부학적 및 신경화학적 원인 정리

     

    전두엽과 편도체의 기능 이상:

     

    • 전두엽은 판단력과 계획성을 담당하는데, 이 영역의 기능 이상이 충동성과 관련됩니다.
    • 편도체는 감정 처리를 담당하는 영역으로, 이 영역의 비정상적인 활성화가 기분 변화와 밀접히 연관됩니다.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 도파민: 과도한 도파민은 조증 상태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 세로토닌: 낮은 수준의 세로토닌은 우울증 상태와 밀접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 노르에피네프린: 이 물질의 불균형은 기분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3. 환경적 원인 및 심리사회적 요인

    조울증(양극성 장애)은 유전적, 신경학적 원인 외에도 환경적 요인과 심리사회적 요인에 의해 강하게 영향을 받는 정신질환입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환경적 요인이 병의 발병이나 악화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1) 어린 시절의 외상과 스트레스 경험

    어린 시절에 겪는 외상이나 심리적 스트레스는 조울증 발병에 매우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입니다.

     

    아동기 학대 및 방임(Childhood Abuse & Neglect)

    아동기에 신체적·정서적 학대나 방임을 경험한 사람은 성인이 되어서 조울증 발병 위험이 현저히 증가합니다.

     

    • 어린 시절 학대 경험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양극성 장애 발병률이 2~3배 높습니다.
    • 학대 경험은 조기 발병과 증상의 심각성 증가, 높은 자살 위험 등과 관련이 있습니다.
    • 학대는 뇌 발달 과정에서 스트레스 반응 시스템을 과도하게 활성화하여, 성인이 되어서도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만듭니다.
    • 이는 감정 조절 능력 저하와 조증, 우울증 삽화를 유발합니다.

     


    가정 내 갈등 및 불안정한 양육 환경(Family Conflicts & Unstable Environment)

    부모 간의 심각한 갈등이나 이혼, 가정 내 폭력 등 가정환경이 불안정하면 심리적 스트레스가 증가합니다.

     

    • 만성적인 가정 불화 속에서 성장한 사람은 정서적 불안정성, 우울 및 불안장애, 조울증의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 특히, 부모의 정서적 불안정이나 우울증이 자녀의 양극성 장애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가정 내 갈등으로 인해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환경은 아이의 감정 조절 능력과 자존감을 크게 저하시킵니다.
    •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장기적으로 기분장애의 위험을 높입니다.

     


    2) 성인기의 스트레스 사건 및 생활 변화

    성인이 된 이후에도 심리적 스트레스와 외상적 사건은 조울증의 발병과 증상 악화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급성 스트레스 사건(급성 외상, 상실 경험)

    중요한 사람의 죽음, 실직, 이혼, 사고 등의 급성 스트레스 사건은 조울증의 초기 발병이나 증상 악화의 주요 촉발 요인이 됩니다.

     

    • 급성 스트레스 경험 이후 1년 내에 조울증이 발병하거나 증상이 악화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 특히 우울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 급성 스트레스 사건은 뇌의 스트레스 조절 메커니즘을 크게 흔들어놓아,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깨뜨립니다.
    • 이는 감정 변화에 대한 뇌의 민감도를 높여 증상을 촉진합니다.

     


    만성 스트레스(과로, 직장 스트레스)

    만성적인 스트레스 또한 조울증의 발병과 증상 악화에 영향을 미칩니다.

     

    • 만성적인 업무 스트레스와 번아웃(burnout)을 겪은 사람들이 우울증 및 조울증 위험이 증가합니다.
    • 지속적으로 높은 스트레스 호르몬 수준은 기분 조절 기능을 저하시킵니다.
    • 만성 스트레스는 전두엽과 해마 등 뇌의 주요 영역에 손상을 입히고, 장기적으로 기분 장애를 촉진합니다.
    • 장기적인 코르티솔 수치 증가로 인해 감정적 소진 상태를 초래합니다.

     


    3) 수면장애 및 생활 패턴의 불규칙성

    수면은 뇌의 기능을 유지하는 핵심적 요소입니다. 수면장애는 조울증 환자에게 매우 흔하며, 질병의 발병과 증상 악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만성적인 수면 부족과 불규칙한 생활 패턴은 조증 상태를 촉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특히 규칙적인 수면-각성 리듬이 깨지면 조울증의 증상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습니다.
    • 수면 박탈 실험에서 조울증 환자들의 상당수가 경증의 조증 삽화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생활 습관의 안정성이 증상 관리에 매우 중요함을 시사합니다.

     

     

     

     

     

     


    4) 사회적 고립과 지지 체계 부족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은 조울증의 위험성을 높이는 중요한 심리사회적 요인입니다.

     

    • 사회적 연결이 부족하거나 정서적 지원이 약한 사람은 정신건강이 악화될 위험이 높습니다.
    • 지속적인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증가시키고, 뇌의 기능에 악영향을 줍니다.이는 장기적으로 기분 장애를 포함한 다양한 정신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은 스트레스 반응을 증가시키고, 뇌의 도파민 및 세로토닌 시스템을 저하시킵니다.
    • 이는 우울 증상 악화와 더불어 조울증 삽화를 더욱 심화시킵니다.
    • 반면 사회적 지지와 연결은 증상 완화 및 치료 효과를 높이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 강력한 사회적 네트워크와 정서적 지원은 환자의 증상 완화와 재발 방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치료 과정에서 사회적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4. 대사 및 식이 요인

    최근 정신의학계에서는 양극성 장애(조울증)가 단순히 뇌의 질환을 넘어 신체적 대사 및 식이 요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연구는 질환의 새로운 치료 및 관리 방법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양극성 장애의 대사 및 식이 요인을 살펴보겠습니다.

     


    1) 양극성 장애와 대사 질환의 관련성

    양극성 장애 환자들은 대사 질환을 동반할 위험이 높습니다. 대표적인 대사 질환으로는 비만,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이 있으며, 이는 질병의 발병과 경과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1) 비만과 양극성 장애

    • 양극성 장애 환자는 일반 인구 대비 비만 발병률이 약 2~3배 높습니다.
    • 비만은 조울증의 증상 관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치료에 대한 반응성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 비만과 관련된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과 만성 염증 상태는 신경세포의 기능을 악화시켜 기분 조절 능력을 저하시킵니다.

     

    (2)  당뇨병과 양극성 장애

    • 양극성 장애 환자는 제2형 당뇨병의 발병 위험이 일반인의 약 3배에 달합니다.
    • 특히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우울증 증상은 혈당 조절 능력을 악화시키고, 질병의 진행을 촉진합니다.
    • 당뇨병으로 인한 혈당 수치의 급격한 변화가 뇌 기능의 안정성을 떨어뜨리고, 기분 변화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2) 양극성 장애와 식이 요인(식단과 영양)

    양극성 장애 환자의 식습관은 증상의 심각성, 발병 주기, 치료 반응에 상당한 영향을 줍니다.

     

    (1) 케토제닉 다이어트의 효과

    케톤 생성 식이(Ketogenic Diet)는 저탄수화물, 고지방의 식이 요법으로, 최근 양극성 장애 환자의 증상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 2023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케톤 생성 식이를 시행한 환자에서 기분 안정 효과가 관찰되었습니다.
    • 이는 케톤체(ketone bodies)가 뇌의 신경세포 기능을 안정화하고,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회복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 케톤체는 뇌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며, 염증을 감소시키고 신경보호 작용을 합니다.
    • 결과적으로 저탄수 고지방 식이요법은 기분 변화를 줄이고 조증 및 우울증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2) 오메가-3 지방산 섭취의 중요성

    오메가-3 지방산(EPA, DHA 등)은 뇌 건강과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필수 영양소입니다.

     

    • 오메가-3 지방산이 부족한 사람은 우울증과 양극성 장애의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 추가적으로 오메가-3 보충이 일부 양극성 장애 환자에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오메가-3는 뇌 세포막의 안정성을 높이고, 신경염증을 감소시켜 기분 조절 능력을 개선합니다.
    • 특히 EPA는 우울 증상의 완화와 항염증 효과에 탁월합니다.

     


    (3) 장내 미생물과 양극성 장애의 관계

    최근 연구에서는 장내 미생물(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이 양극성 장애와 깊은 관련이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양극성 장애 환자는 일반인과 장내 미생물의 구성이 다르며, 특정 유익균의 감소와 유해균 증가가 나타납니다.
    • 프로바이오틱스를 통해 장내 환경을 개선하면 기분 장애의 증상이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합니다.
    • 장-뇌 축(Gut-Brain Axis)을 통해 장내 미생물이 뇌의 신경화학적 환경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 특히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합성 및 조절에 장내 미생물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4) 영양 결핍과 양극성 장애

    영양소 결핍은 뇌 기능 저하와 기분 장애 발병에 중요한 환경적 요인입니다.

     

     주요 영양소 결핍 및 영향

    • 비타민D: 비타민D 부족은 양극성 장애 발병률 증가 및 증상 악화와 밀접하게 관련됩니다. 충분한 비타민D는 신경전달물질 균형과 항염증 효과를 가져옵니다. (이 때문에 조울증 환자는 햇빛을 많이 봐야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 엽산과 비타민B12: 엽산 및 B12가 부족하면 신경전달물질의 합성이 저하되어 우울 및 기분 변화를 유발합니다. 이 영양소들은 기분 조절 및 뇌 기능에 필수적입니다.

     


    대사 및 식이 요인 요약 정리표

     

    분류  관련 요인  영향 및 생물학적 기전
    대사 질환 비만,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인슐린 저항성, 염증 증가, 뇌 기능 저하
    식이 요인 케톤 식이, 오메가-3 지방산 기분 안정화, 신경염증 감소
    장내 미생물 장내균총의 불균형 신경전달물질 조절 이상
    영양 결핍 비타민D, 엽산, B12 부족 신경화학적 이상, 기분 장애 악화

     

     

     

    양극성 장애의 예방과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신경생물학적 접근뿐 아니라 대사 및 식이 요인 관리가 필수입니다.

    • 건강한 체중 관리
    • 균형 잡힌 식단 (특히 케톤식, 오메가-3 지방산 섭취)
    • 장내 미생물 환경 개선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 필수 영양소 보충(비타민D, B군 비타민)

    이러한 관리 방법은 증상 완화에 긍정적 영향을 주며, 보다 건강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합니다.

     

     

    5. 면역학적 요인과 염증반응

    최근에는 면역체계와 염증반응이 양극성 장애의 발병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만성 염증반응:

     

    • 일부 환자들의 혈액 검사에서 염증 관련 지표(CRP, IL-6, TNF-α 등)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 이러한 만성 염증 상태가 뇌의 신경세포에 손상을 주고, 결국 기분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자가면역 질환과의 연관성:

     

    • 자가면역 질환(예: 갑상선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는 사람은 양극성 장애 발병률이 높습니다.
    • 이는 면역 시스템의 이상 반응이 정신적 증상을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6. 호르몬 변화와 양극성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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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극성 장애(조울증)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그중 호르몬 변화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최근 의학 논문들은 스트레스 호르몬, 성호르몬, 갑상선 호르몬 등이 양극성 장애의 발병과 증상 변화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심층적인 분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1) 스트레스 호르몬과 양극성 장애: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HPA) 축은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는 주요 시스템으로, 양극성 장애 환자에서 이 축의 기능 이상이 관찰됩니다.

    • 코르티솔(Cortisol): 양극성 장애의 다양한 기분 에피소드에서 코르티솔 수치의 변화가 관찰됩니다. 예를 들어, 우울 삽화 동안 코르티솔 수치가 상승하며, 이는 스트레스와 염증 활동의 증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 부신피질자극호르몬(ACTH): ACTH 수치의 증가는 지속적인 우울 증상과 우울증의 심각도를 예측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높은 ACTH 수치는 자살 위험의 생물학적 지표로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2) 성호르몬과 양극성 장애: 성호르몬의 변화는 특히 여성에서 양극성 장애의 경과와 증상에 영향을 미칩니다.

    • 여성 생식 호르몬: 임신, 출산, 폐경 등 여성의 생식 관련 사건과 호르몬 치료는 양극성 장애의 경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일부 여성은 호르몬 변동 기간 동안 기분 불안정성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 폐경기와 우울 삽화: 폐경기 동안 여성 양극성 장애 환자는 우울 삽화의 빈도가 증가하며, 이는 이전 시기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갑상선 호르몬과 양극성 장애: 갑상선 호르몬은 기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 변화는 양극성 장애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 갑상선자극호르몬(TSH): 높은 TSH 수치는 양극성 장애에서 조증 삽화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 트라이아이오디타이로닌(T3): 일부 연구에서는 양극성 장애 환자에서 T3 수치가 일반인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4) 식욕 조절 호르몬과 양극성 장애: 양극성 장애 환자에서 인슐린렙틴과 같은 식욕 조절 호르몬의 변화가 관찰됩니다.

    • 인슐린과 렙틴: 안정된 기분 상태의 양극성 장애 환자에서도 인슐린과 렙틴 수치가 상승되어 있으며, 이는 대사 증후군과의 연관성을 시사합니다.

     

    5) 성장 호르몬과 양극성 장애: 성장 호르몬(GH)은 뇌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며, 양극성 장애의 병태생리에 관여할 수 있습니다. 뇌척수액 단백질 연구에서 성장 호르몬이 양극성 장애의 병태생리에 관여할 수 있다는 증거가 발견되었습니다.

     


    양극성 장애 원인별 핵심 정리

    다음은 양극성 장애의 주요 원인을 요약한 표입니다.

     

    분류  주요 원인 요인
    유전적 요인 CACNA1C, ANK3, ODZ4 유전자
    신경화학적 요인 도파민,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의 불균형
    환경적 요인 어린 시절 외상, 스트레스 사건, 수면장애
    대사 및 식이 요인 비만, 당뇨병, 케톤 식이와의 관련성
    면역학적 요인 만성 염증반응, 자가면역 질환
    호르몬적 요인 갑상선 기능 이상, 코르티솔 증가
    사회적 요인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

     

     

     

     

    양극성 장애는 단일한 원인이 아닌, 다양한 원인이 상호작용하여 발생합니다. 유전적, 생물학적, 환경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질환의 발병과 경과에 영향을 줍니다.

     

    이러한 원인을 명확히 이해하고 예방적 접근과 치료법을 병행하면 증상 관리와 삶의 질 개선이 가능합니다. 정확한 진단과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극성 장애가 의심된다면, 지금 바로 정신건강 전문가와 상담을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또는 아래의 자가진단 테스트라도 권장합니다. 빠른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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